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조합(위원장 강철희)이 3년째 노조 창립 기념일에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노조는 제련소가 있는 경북 북부권의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자 울진산(産) 쌀 820포(1700만원 상당)을 구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구매한 쌀은 29일 노조 창립 45주년을 맞아 조합원 400여 명에게 선물로 나눠줄 예정이다.
앞서 2020년과 2021년에는 제련소가 있는 봉화산 쌀을 구입했는데, 올해는 노조 하계휴양소(울진 구산해수욕장)를 운영했던 울진군과의 지역 상생 차원에서 울진산 쌀을 구매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강철희 위원장은 “최근 비료 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비는 오른 반면 쌀값은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쌀 구매가 지역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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