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독서동아리, 김혜진 작가와 『달걀의 온기』로 만나다

『달걀의 온기』 사전 낭독·토론부터 질문과 문장 전시까지…작가와 독자가 함께 만든 독서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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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독서동아리 연합독서회가 9월 29일 오후 7시 관악구청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독서동아리 ‘이끎이’ 대표 변미아의 진행으로 『달걀의 온기』 김혜진 작가와 독자들이 직접 만나 작품과 창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시간 동안 작품 속 인물과 관계, 작가의 시선과 창작 과정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고 객석에서는 웃음과 공감, 감동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작가와의 만남에 앞서 『달걀의 온기』를 함께 읽고 낭독하는 오픈채팅방을 운영했다. 작품을 한 편씩 소리 내어 읽으며 감상을 나눴고, 이후 열린 사전 독서토론에서는 작품에 대한 생각과 해석을 공유했다.
사전 토론에서는 마음에 남은 문장과 작가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정리하고, 작품을 읽고 느낀 인상을 담아 『달걀의 온기』 책 띠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질문과 문장, 띠지는 행사 당일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 전시됐다. 행사장에는 ‘김혜진 작가님께 묻고 싶고, 하고 싶은 말들~’, ‘나에게 온 문장들’이라는 제목의 패널이 마련돼 독자들이 고른 문장과 감상,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질문들로 채워졌다.
도서관 곳곳에는 김혜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도서 전시도 마련됐다. 김혜진 작가가 출간한 도서 11권과 여러 작가와 함께 참여한 앤솔로지 형식의 도서 20여 종이 함께 전시돼, 『달걀의 온기』뿐 아니라 작가의 이전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김혜진 작가는 『딸에 대하여』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소설가로, 일상 속 관계와 감정, 인물들 사이의 거리와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작품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도 독서동아리 회원들은 작품 속 인물과 관계에 대한 해석부터 글을 쓰게 된 배경, 창작 과정과 작가의 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직접 던졌다.
사전에 작품을 충분히 읽고 토론한 독자들이 객석을 채운 만큼 대화도 구체적으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김혜진 작가의 문장과 작품에서 받은 감동을 직접 전하기도 하며 작가와 독자가 책을 매개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관악구청 교육지원과가 주최하고 관악구 독서동아리 ‘이끎이’가 주관했다. 관악구 독서동아리 연합독서회는 지역 독서동아리 간 교류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연합독서회는 한 권의 책을 읽는 데서 시작해 낭독하고, 토론하고, 문장을 고르고 질문을 만들며, 마지막에는 작가와 직접 대화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독서동아리가 함께 읽는 과정이 어떻게 더 깊은 독서와 대화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시간이었다.

박소현
KVBS REPORTER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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