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본사를 둔 통신 소프트웨어 기업 마베니어(Mavenir)는 음성·메시징·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AI 기반 사기 방지 프레임워크 ‘넷에이아이실드(NetAIShiel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베니어에 따르면 최근 통신 사기는 음성·메시징·데이터·OTT 채널을 넘나들며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통신사와 정부기관,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동시에 딥페이크 음성, 가짜 신원, 유심(SIM) 교체, 유심박스 등 다양한 수법이 함께 쓰이고 있다. 기존 사기 방지 솔루션은 특정 영역의 위협만 탐지해 전체 공격 흐름을 놓치기 쉽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넷에이아이실드는 네트워크 데이터와 가입자 행동, 신호 이벤트, 메시징 정보 등을 함께 분석해 사기 위협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기존 보안 체계 위에 추가로 얹어 쓸 수 있어, 통신사가 기존 설비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도입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솔루션에는 개인 이용자 단위로 보호 기능을 확장한 ‘AI-Protected Communications’ 기능이 포함됐다. 개인용 AI 비서가 낯선 번호의 전화를 먼저 걸러내고, 통화 중 소셜엔지니어링이나 딥페이크 음성 사칭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감지되면 실시간으로 경고하거나 통화를 끊는 방식으로 개입한다. 새 기기나 장비 없이 기존 단말기에서 작동하며, 발신자에게는 AI가 통화를 살피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회사는 밝혔다.
국내에서도 전화나 문자를 이용한 금융사기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이번 발표는 통신 사기 대응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참고할 만하다. 다만 이번 솔루션이 국내 통신사에 도입됐다는 내용은 보도자료에 없어, 국내 이용자가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아니다.
마베니어는 전 세계 70여 개 대형 통신사 네트워크에 보안 솔루션을 구축해 10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에이아이실드는 회사의 기존 보안 제품인 스팸실드(SpamShield), 콜실드(CallShield), 링크실드(LinkShield)와 함께 쓰일 수 있으며, 오는 9월 22~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퓨처넷 아시아 2026(FutureNet Asia 2026)’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자료: Mavenir Systems Inc. 보도자료(뉴스와이어 배포)

